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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때 환영받은 北, 월드컵 경기에는 “선수단만 와라”
응원단·중계진 방북 모두 불허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12 [08:59]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해 남측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북한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전 평양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방북만을 허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북한의 선수단과 고위급 인사들을 환영했지만 북한은 이중적인 태도로 남측 응원단이나 중계진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선수단을 제외하고 응원단과 취재진, 심지어 중계진의 입국까지 승인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북한축구협회와 관련 사항을 조율했지만 북한축구협회는 “입국 승인 여부는 우리 권한 밖”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결국 노동당의 승인이 있어야만 응원이나 중계진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일부 또한 뾰족한 수가 없는 모습이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면서 “회신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만 거듭해서 밝히고 있다.

 

북한이 아닌 타국이었다면 우리 정부가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해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진의 방문을 이뤄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이 다름 아닌 북한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리도 저자세로 나가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 대표팀 선수단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길 기대했지만 오는 13일, 베이징을 경유해서 평양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얌체같은 행위에도 우리 정부는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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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2 [08:5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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