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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방위비 50억달러는 트럼프가 제시…당국자들이 47억달러로 내려”
“미국 내에서도 당혹해하는 목소리 높아”
 
이숙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15 [12: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행정부 당국자들의 설득으로 이를 47억 달러까지 낮췄다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의회 보좌관과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위비 분담) 요구 금액을 50억 달러까지 올렸고, 이후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47억 달러로 내리도록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난데없이 등장한 50억 달러 때문에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여러 근거를 동원해 금액을 정당화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자 한국의 여론도 들끓어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무소속)도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이런 (방위비 규모의) 요구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해서 상당히 실망스럽고 절망스러워서, 심지어는 반감까지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발했다.

 

통일연구원의 최근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유의수준에서 ±3.1%)를 보면 방위비 분담금을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5%, 감액은 24.8%인 반면 증액은 3.7%에 불과했다. 증액 반대 여론이 무려 96.3%에 달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데도 미국 측 인사들은 연일 방위비 극적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방위비 증액의 최종 수혜자는 한국 경제와 국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위비 증액에 반대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도 궤변에 가까운 언사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방위비를 놓고 갈등이 계속될 경우 한국 내 여론 악화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게 될 수도 있다. 양측 모두 바라지 않는 최악의 결론이다. 결정의 시간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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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5 [12:13]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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