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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을 꽉꽉 채운 뮤지컬 넘버와 배우들
[NBS 뮤지컬] 순수예술창작공연 뮤직드라마 ‘빛길로 3-0’
 
천상욱 기자 기사입력  2015/12/21 [13:41]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뮤직드라마 <빛길로 3-0>이 지난 12월 10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공연되고 있다. <빛길로 3-0>는 2015년 4월의 첫공연에 이은 앙코르공연을 진행하였고, 작품을 업그레이딩하여 라이브 세션과 함께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
 
<빛길로 3-0>를 제작한 극단 쓰리콩은 순수창작예술공연을 만들고, 매회 프로젝트 공연시마다 컨셉을 정해 사회에 환원하는 예술을 추구하는 극단이다. 또한 극단 쓰리콩은 연극을 통한 심리치료와 예술교육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세 여인의 사랑과 모성애, 꿈과 청춘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관객도 위로를 받는다
 
<빛길로 3-0>는 빛길로 카페에서 만난 설란(민선해 분), 소리(이지영 분), 슬아(이혜경 분), 이 세 여인이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 <빛길로 3-0> 공연장면     © 극단 쓰리콩

 
슬아의 곁에는 슬아를 사랑하고 감싸주는 범수(유현덕 분)가 있지만, 범수는 슬아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슬아 또한 범수의 사랑이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고 우정으로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머물러주기를 바란다.
 
설란은 자식인 설현(오영빈 분)에 대한 사랑으로 사회 편견에 맞서나, 편견을 극복하기에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 설현이 느끼기에 설란의 모성애보다는, 설란과 함께 자신이 받는 편견이 더욱 크게 느껴졌을 것이다. 
 
<빛길로 3-0>에서 사랑을 마음으로 받은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기억으로 간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주변 사람들로 받은 당연한 것 같았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모든 배우들의 참여도가 높은 소극장 뮤지컬
 
<빛길로 3-0>은 모든 배우들이 무대위에 나와서 파이팅을 외치고 시작을 한다. <빛길로 3-0>에는 작은 소극장 뮤지컬로는 많은 인원인 6명의 배우가 등장하는데, 6명 모두 멀티 역할을 수행하고, 6명의 배우 모두가 쉴 새 없이 무대에 나오고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빛길로 3-0>에서 6명의 배우들은 번갈아 무대에 오르기도 하지만, 전원이 무대에 같이 오르는 등 4명 이상 동시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배우들은 완성된 시나리오로 캐스팅 되었을 경우 배역들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빛길로 3-0>은 6명의 배우가 같이 공동창작을 한 작품이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창작자로서의 열의가 합쳐져서 <빛길로 3-0>는 배우들이 쉴 틈을 주지 않는 작품이 된 것이다.

 

▲ <빛길로 3-0> 공연장면     © 극단 쓰리콩

 

<빛길로 3-0>의 배우들은 멀티 역할이기 때문에 메인 배역 이외의 역할을 할 때 감정의 변화를 바로 받아들여야 하고, 의상도 계속 갈아입어야 하며, 게다가 대사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를 불러야 한다.
 
설란 역의 민선해는 코믹연기를 하다가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눈물연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관객석과 가까운 소극장 무대 앞쪽에서의 갑작스럽게 흐르는 배우의 눈물은, 민선해를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던 관객들의 마음속으로 슬픔의 공감이 훅 치고 들어가기도 한다.
 
라이브 세션과 재미있고 유쾌한 뮤지컬 넘버
 
<빛길로 3-0>은 소극장에서의 공연인데 라이브 세션이 참가한다. 임수연이 키보드를 연주하고 김동현이 기타를 연주한다. <빛길로 3-0>의 라이브 연주는 소극장의 특성상 관객석과 무척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있게 다가온다. 

 

▲ <빛길로 3-0> 공연장면     © 극단 쓰리콩

 
김동현은 <빛길로 3-0>의 버스킹 기타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이지영의 노래에 맞추어 연주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모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불러서 더욱 감미롭게 느껴졌다.
 
카페주인 역의 정수훈이 기타를 들고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직접 연주를 하면서 달달한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무척 서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빛길로 3-0>에서 가수인 소리의 역을 맡은 이지영은 배경음악(OST)같이 무대에 깔리는 뮤지컬 넘버, 대화하는 듯한 뮤지컬 넘버를 비롯하여 정통적인 뮤지컬 넘버까지 소화하는 가창력을 발휘한다.
 
<빛길로 3-0>에서의 잔잔하면서도 재미있는 뮤지컬 넘버는 코믹한 내용과 어울려서 듣는 즐거움을 주고, 합창으로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는 훈훈함과 마음 따뜻함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창작 작품을 만들고 뮤지컬의 구석구석을 채워 넣으려는 노력을 결과로 만들어낸 <빛길로 3-0>이 롱런하여, 작은 소극장의 뮤지컬도 노력하면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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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2/21 [13:4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극단쓰리콩화이팅 15/12/21 [15:36]
저도 빛길로 3-0 연극을 남자친구와 보고왔습니다. 정말 요근래 본연극중에 최고라면 최고였구요.그리고 설란이역활을하신분의 모성애가 너무나 잘느껴졌어요.엄마생각이 너무나서 엄청 울다가 왔네요 .ㅠㅠㅠ앞으로도 극단쓰리콩 응원많이하겠습니다.ㅠㅠ (빛길로3-0 화이팅!) 수정 삭제
추천추천 15/12/21 [19:53]
창작뮤지컬 빛길로3-0 기대이상으로 잘 봤어요. 임신중이라 남편과 같이 태교로 공연보러 가서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 첨엔 웃으며 보다 나올땐 감동의 눈물을 흘렸네요. 소극장연극처럼 몰입도 잘되고 노래도 너무 좋아요~ 수정 삭제
도도맘 15/12/23 [03:18]
전 첫공연때 봤었는데, 이번공연엔 아기가있어 못봤네요.아기가 태어나니 그때 공연감동이 다시 생각나요.재미와 뜨거운 감동이있는 뮤직드라마배우님들에 열정에 더 빛이나네요^^나중에 또 공연해주세요 꼭 보러갈께요!극단쓰리콩 아자!! 수정 삭제
뮤지 15/12/24 [10:54]
빛길로라는 제목에서부터 나련한 느낌이 딱 왓는데 너무 괜찮앗던공연이라생각햇는데 여기 기사로 올라왓군요~

처음에 출연하시는 배우분이 주신 따뜻한 커피에 마음이 따뜻한상태로 관람하였습니다 ^^좌석에 앉앗는데 왠지 라이브까페에 온 느낌?
세션들도 뒤에 딱 있으니 진짜 라이브까페느낌이었어요~공연은 에피소드마다 각각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배우분들열정이 그대로 느껴졌네요. 진짜 잘되시길 바랄정도로.

생각보다 라이브세션이랑 조화가 너무 괜찮았어요, 이게 다른공연이랑 다른 부분인거같은데 이거 참 좋았습니다 노래도 하나하나 너무 좋았구요

눈에 띄던분이 그 앞에서 커피주셧던분인데 사랑스런 여고생역할, 아줌마역,엄마역, 등대역할까지 ㅋㅋ 참 열정넘치고 눈에 띄시던데 분명 잘되실겁니다!

이런 감동장사꾼들... 공연 잘봤습니다~
수정 삭제
왕자 15/12/24 [22:33]
근래 여기저기서 공연을 봤지만...제일 중요한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1시간 40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이 강하게 됐습니다. 참여해 주시는 연기자님도 한분한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런 좋은 극...오랜 기간 동안 관객에게 사랑 받았으면 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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